728x90
반응형
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
📞 경찰서로부터 온 연락
며칠 전,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.
기다리던 결과였지만, 돌아온 이야기는 생각보다 허무했습니다.
경찰 측 주장은 이렇습니다:
“캐논 서비스센터 측에 영장을 보내 확인한 결과,
해당 카메라는 점검 및 수리를 받은 이력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.
따라서 원고(저)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고, 증거가 부족하기에 사건은 종결됩니다.”
캐논 센터에서 받은 정보는 왜 나에겐 비공개인가요?
저는 캐논의 그 확인 내용을 직접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,
돌아온 답은 이랬습니다.
“수사과정상 제공할 수 없다.
피해자에게도 그 자료를 줄 수 없다.”
이게 말이 되는 일일까요?
판매자가 “본인도 셔터 수가 많은 걸 몰랐다”고 했고,
저는 그가 알았을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
“센터 수리 이력이나 점검 이력을 요청”한 건데,
정작 그 자료는 경찰만 보고, 피해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.
경찰에 신고해도, 결국은
결국 결론은 이렇게 정리됩니다.
- 셔터 수를 속여 판매한 건 사실이나,
- **‘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다’**는 이유로
- 경찰은 사건 종결.
저는 여전히 34만 컷짜리 카메라를 6만 컷이라 믿고 구입했고,
판매자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.
느낀 점 – 신고는 답이 아니었습니다
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건 하나입니다.
“경찰 신고 = 해결”이 아니라는 것.
특히나 중고 거래처럼 민사·형사가 애매하게 겹치는 영역에서는
고의성과 명백한 증거 없이는 사기죄로 처벌받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.
사건은 이렇게 종결되었지만,
저는 이 글을 통해 다른 분들이 같은 피해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.
✔️ 중고 카메라 거래 시 꼭 확인하세요
- 판매자 말만 믿지 마세요
- 셔터 수는 실제 확인 가능한 방식으로 체크해야 합니다
- 가능한 직거래 + 셔터 수 인증 캡처본 요구
- ‘몰랐어요’라는 말은 증거 없으면 끝입니다
앞으로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글을 쓰진 않겠지만,
이런 일을 겪은 사람도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.
제가 당한 건 사소한 일이지만,
누군가에게는 더 큰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.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728x90
반응형
'캐논 카메라 사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캐논 카메라 컷수 사기 사건 진행 상황 2편 (0) | 2025.03.25 |
---|---|
캐논카메라 셔터 카운트 및 컷수 확인방법 & 컷수중고사기 안 당하는 방법 (0) | 2025.02.26 |
중고카메라 컷수 사기를 당했다. (0) | 2025.02.25 |